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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음악, 일시정지. '노재원'

POSTED BY MUSICUS | 2018-07-25 | 조회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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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으로 접어드니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좀 더 진하게 부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정확히 알 수 없는 무언가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감정은 절대, 친구들과 함께 간 노래방에서 실현하면 안 된다.

쓸쓸하고 헛헛한 분위기는 친구들을 인스타그램의 세상으로 안내하기 때문.

노래가 끝나고 소파에 기대어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파리한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면

혼자 간 코인 노래방에서 부르자. 혼자. 간주점프 없이.

서른의 형을 만났다. 몇 차례 술잔이 오간 후에야 그는 그의 서른을 조금씩 들려주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닮아있는 아쉬움, 후회, 아련함.

그것과 뒤엉킨 도전, 뜻, 꿈, 음악.

때마침 찾아온 장마전선같이 서로를 수렴하기도, 밀쳐내기도하며 시커먼 기운을 띄고 있었다.

이곳에서 보면 장마는 그저 우중충한 하늘.

그 속엔 뜨거운 여름을 향하는 치열한 집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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