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종사하며, 힙합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는 40대 후반 아재입니다.

제작년쯤, 힙합엘이 게시판에 부스 개발을 위해 사람들 의견을 모으고, 설문도 열심히 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천만원 이상 펀딩도 받고, 넉살을 섭외해 영상도 촬영하고 간혹 올라오는 페이스북 컨텐츠들도 보면서 이제 갓 졸업할 나이의 친구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시판 후기도 칭찬 일색이더군요.

대표와 오랜시간 통화를 하고 9월 중순 구매를 하였습니다.

제품 자체는 가격대비 괜찮고, 고객 응대도 잘 하는 편입니다. 물량도 잘 나가고 있는것 같으니 아쉬운 점만 적어놓겠습니다.

1. 의외로 어려운 DIY

상세 설명 페이지에 게재한 영상과 조립방법이 조금 다르더군요.

실제 제품에는 철판으로 된 상판도 있고, 고리 부분이 영상과 같이 쉽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번 경험 해보면 쉽습니다. 하지만 처음 조립해보는 분들을 조금 더 배려하여 제작해 주셨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설명서도 텍스트 문자가 아닌, 사진을 첨부하던가 이케아 방식으로 직관적으로 만들어 주시면 더 좋을것 같구요.

이 부분은 정말 조금만 더 신경 쓰시면 지금보다 훨신 쉬운 조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배송

침대나 가구를 배송받을때는 보통 2주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만큼 화물 배송비용이 비싸고, 어렵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날짜 내 배송은 칼같이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배송 설명에 7~9일 걸린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저는 13일만에 받아보았습니다.

물론 주말이 껴있긴 했지만, 배송을 어떻게든 단축하시거나, 약관의 내용을 13일까지 걸릴수 있다고 고지해주세요.

Q&A에도 배송과 관련된 질문들이 많이 있는데, 이부분만 해결되어도 CS잔무가 많이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3. 포장 이슈

별도의 포장지가 아닌, 비닐에 쌓인 채로 배송되었습니다.

직접 배송을 하는 방식이라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제품에 이상은 없겠지요.

무거운 물건을 하나씩 옮길때마다  아슬아슬하였고, 포장을 풀고 자세히 살펴 보니 철판 바닥 부분에 스크래치도 있더군요.

어차피 바닥으로 가는 부분이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언박싱의 재미, 혹은 배송받았을때의 감동이나 감성적인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안전한 배송을 위해 포장을 신경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4. 운영 이슈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조금씩 미흡해 보였습니다. (일일히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전화상으로 대화 나누었을때 회사를 운영하는 일과 자잘한 잡무를 대표님 혼자 하시는것 같더군요. (함께하는 팀원이 있다고는 했지만, 원격으로 하는건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회사 운영의 수많은 이슈를 혼자 하는건 불가능하며 자영업이 아닌 이상 대표가 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안정화가 어느정도 되면 정규 직원을 뽑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려도 되는 부분이지만, 사업이 더 잘되라는 의미로 모두가 볼 수 있는 후기에 남기겠습니다.

늦은시간에 갑자기 생각나 작성한 후기라 너무 직절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뮤지쿠스 회사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고

너무 아니꼽게 보진 말아주세요 ^^;;

이 리뷰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은 실제가 사진보다 더 만족스러우며 성능도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뮤지쿠스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