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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행복.유튜버 '천민우'

POSTED BY MUSICUS | 2018-11-05 | 조회수 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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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8일, 유성우(流星雨)가 쏟아진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두 명과 산에 올랐다. 하늘가 더 가깝고 싶었다. 그 추운 겨울날 달빛에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등산로를 더듬더듬 올랐다.

정상에 도착해 하늘이 잘 보이는 자리에 드러누웠다. 겹겹이 껴입은 옷 속에서 열기가 올라왔다. 입김 너머로 유성이 하나 떨어졌다. 우리는 소리를 질렀다. "우와! 봤어? 봤어?" 그리고 또 하나, 또 하나. 그 빛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짧으면서도 빠르고, 빠르면서도 은은하고, 은은하면서도 희미하고, 희미하면서도 또렷한 수백 빛이 밤하늘에 빗금을 그었다. 우리는 말이 없어졌다. 가끔 '와...'하는, 거의 숨소리와 맞먹는 아주 작은 감탄사만 들렸다. 아무 걱정 없이(그땐 수능도 끝났을 때다.) 밤하늘을 순수한 우주로 느낀 건 그때가 마지막인 것 같다.

오늘의 주인공, MINOS가 영상에서 얘기해주는 우주와 과학은 참 인간적이다. 우주와 과학이 어떻게 인간적일까 싶지만, 그는 우주를 통해 지식을 말한다기보다 우주를 통해 행복을 말한다. 그의 채널을 구독한 후, 영상을 복습한다는 핑계로 괜히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한숨이나 담배연기 없이, 밤하늘을 우주로 그 자체로 느껴본다.


전문보기 : https://blog.naver.com/musicusbooth/22139221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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