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지쿠스 B100 방음부스 설치 및 몇시간 사용기입니다.

오늘 바로 받은 따끈따끈한 제품이고요 설치는 직원분께서 해주셨습니다 (설치하시면서 친절하게 설치법도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쿠스 구매까지 이어지게된 포인트 몇가지는

1. 취미 뮤지션이라 다른 공간까지 가기는 고민되고 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외부 연습실을 써본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안맞거나 의지가 떨어지면 사용이 쉽지 않더라고요 일단 잠은 무조건 집에서 자는 편이라...

2. 완벽한 방음이 필요하지는 않다.

- 일상적으로 층간소음 문제가 있던적은 없는 방이라서 생활소음 레벨로만 감쇠를 시켜준다면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 물론 방음 성능이 좋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일단 흡음이 매우 잘돼서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는 룸어쿠스틱을 조절할 수가 없는데 그런 점에서 뮤지쿠스가 레코딩에 줄수있는 도움이 매우 크네요. 꼭 흡음이 완전히 되는 환경이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최소한 통제가능한 공간이 하나 있다는게 중요하겠죠

3. 사용이 캐주얼했으면 좋겠다

- 라인을 주고받기도 편하고 들어갔다 나왔다도 힘들지 않은 등(커튼은 약간 무거운데 하다보니 요령이 있네요) 편의성면에서 가산점을 주고싶습니다. 내부 크기는 무조건 크면 클수록 좋지만 1m*1m정도도 쓸만합니다 안에서 기타도 칠 사이즈 나오네요.

- 그리고 혹시나 이사도 고려사항이시라면 뮤지쿠스는 유일한 옵션일 것 같습니다 다른 부스는 해체 후 이동이 일반 사용자에겐 불가능하죠...

일단 수령 후 잠깐 사용해본 결과 충분히 위 고려했던 점들을 만족시켜줍니다.

중요한점은 구매 전 본인의 사용 목적과 상황을 확실히 정리하시고... 맞다 싶으면 빨리 구매하세요 ㅎㅎ 늦게 질러봐야 배송만 늦습니다.

걱정했던 점으로는 인테리어에 잘 맞을지 / 정말 그렇게 더운지 / 냄새는 어떤지 였는데 일단 인테리어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요 벽지와 맞는 색을 고르시면 괜찮을겁니다, 더운거랑 냄새는 방음성능과 trade-off 라서 어쩔 수 없는 점이 있는데 환기 키트 있으면 딱히 덥지는 않고요 (다만 당연히 부스 밖 공기가 시원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냄새는 전에 방음시공한 연습실에서도 한참 안빠지는걸 경험했고 원래 방음자재가 냄새가 아예 안날수는 없으니까 환기하면 괜찮은 정도로 느껴집니다.

앞으로 좀 더 써보면서 느끼는점이 더 있겠지만 일단 첫 날 느낌은 성공적이네요 앞으로도 잘 쓰고 번창해서 음악인들 가정에 하나씩 들어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