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토요일에 주문을 했고 오늘(9월 11일 금요일) 도착했습니다.

배달기간이 2주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경기도 용인이라 그런지 6일만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빨리 왔습니다.

저는 미디작곡이 목적이라서 안에 Eris e5 xt를 넣고 작업하려고 뮤지쿠스를 샀습니다.

1. 설치

설치는 직접했고 상판, 하판, 기둥 조립은 두명이서 하다가 방음커튼 끼우는 건 한명이 더 도와서 했습니다.

일단 상판 조립이랑 하판 조립이 꽤 힘이 들어갔고 상판을 올릴때 힘이 들긴했는데 할만 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에서 모두들 방음커튼이 힘들었다고 해서 긴장바짝하고 방음커튼을 치기 시작했는데요.... 진짜 욕나오게 힘듭니다..ㅋㅋㅋㅋ

한명은 커튼을 접어서 들고있고 한명은 고리에 거는 작업을 했는데요 각 커튼마다 첫번째 고리거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힘 빡줘서 눌러줘야 고리가 겨우 들어갑니다. 첫번째 고리 넣고나면 나머지는 쉽게 들어갑니다.

커튼작업에서 진짜 진빠지게 거의 1시간 넘게 작업했구요, 천장과 바닥에 부착하는 방음판? 이거는 할만했습니다. 신경써서 잘 맞춰주니 깔끔하게 완료됐습니다.

나의 결론: 건강한 남자 두명이서 하면 충분히 할만하고, 힘이 아무리 세더라도 한명이 하는건 진짜 말리고싶다.

2. 방음

뮤지쿠스 설치 후에 컴퓨터랑 스피커 넣고 바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Eris e5 xt는 로우컷오프 전혀하지 않고 (Flat) Mid Frequency와 High Frequency 모두 0dB로 설정하고,

평소 작업할때보다 훨씬 큰 소리로 킥과 베이스가 들어간 곡을 반복재생 시켜두고 나왔습니다.

방의 창문은 닫고 방문도 닫고 거실로 나오니 소리가 작게 들렸으나 저음이 꽤 들리더군요.. 시끄러운건 아니었지만 혹시 이웃집에 저음과 진동이 전달될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윗집과 옆집, 아랫집 세군데 체크해보고 싶었는데 윗집분은 안계셔서 옆집과 아랫집만 양해를 구하고 확인해보았는데요. 두 집 다 아무소리도 안들렸습니다.

두 집 다 아주 조용했는데 가만히 서서 몇십초 정도 계속 서있었는데 들리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또 어떨지 모르겠으나 혹시 밤에 작업하게 되면 소리를 많이 줄이고 해야겠습니다.

나의 결론: 우리집에서는 소리가 들리지만 방음효과는 진짜 확실하다. 작게 들린다. 방음부스 문쪽이 환기키트 때문에 틈이 조금 생겼는데도 방음효과가 탁월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꽤 방음이 잘 되는데 이웃집에서는 소음이 아예 들리지 않았다.

3. 온도

진짜 덥다!!! 방음 커튼 설치하고 나서 천장재와 바닥재 끼울 때 환기키트 없이 안에 들어가서 작업했는데 진짜 1분만에 더워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환기기트 꺼내서 방음부스랑 연결하고 작업했는데 그래도 더웠다... 에어컨이 사고 싶을정도이다.

설치를 완벽하게 끝내고 환기기트 작동한 상태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음악할때는 조금 따뜻한 편이었다. 겨울엔 난방이 저절로 되서 좋을 것 같고 한여름에는 아마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많은 방음부스 후기들을 보았는데 더운 문제는 뮤지쿠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밀폐된 방음부스 자체의 문제다.

나의 결론: 더운편. 한여름에는 환기키트로만 버티기 힘들 것이다. 에어컨 있으면 다는게 좋을 것 같다. 겨울에는 아마 따뜻할 것 같다.

4. 종합평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럽다. 방음부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우리집에서는 음악소리가 작게 들리고 이웃집에서는 아예 들리지 않는다.

우리집에서 들리는 것은 전혀 문제될게 없고 이웃집에 들리지 않는다는 게 제일 만족스럽다.

생각해보니 뮤지쿠스 설명에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 뮤지쿠스의 목적은 이웃집에 소음이 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더운 것은 환기키트 있으면 버틸만하다. 한여름에는 환기키트만으로는 무리일 것 같다.

가격도 정말 만족스럽다. 다른 방음부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고 효과까지 확실하니 정말 만족안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