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해서 한달 기다린 후 조립해서 2주가량 쓰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필요해서 샀고 방음 성능은 만족하지만 조립하면서 확인한 불량 문제는 후기로 남겨야 할 것 같아 생각난 김에 글을 씁니다.

1. 아시다시피 금속으로 된 나사는 대충 구부려 끼워맞추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천장 부분 한쪽 모서리의 나사 구멍은 위치가 아예 어긋나서 어떤 각도에서도, 또는 나사를 기울여도 끼울 수가 없습니다.

2. 천정부터 방음포를 걸고, 하단 나사에 거는 방식인데요. 천장에 걸면 방음포에 있는 하단 나사 구멍 뚫린 위치가 정상 위치보다 위쪽이라 성인 남자 둘이 제아무리 힘을 쓰고 당겨도 하단 나사에 걸 수가 없습니다. 결국 하단 나사를 위쪽으로 20도 가량 구부려서 방음포를 걸었습니다. 내년에 집을 이사할 예정인데 분해 후 재조립이 벌써 걱정입니다.

3. 하단 바닥면은 나사를 한번 끼웠다가 분리했더니(천장 안맞는 부분 때문에 아래를 잘못 끼운줄 알고 전체 재조립) 너트가 주변 나무들과 같이 부서져 나옵니다. 물론 비싼 원목이 아니라 파티클보드이기 때문에 그렇게 튼튼할 수는 없겠지만 한 번나사를 끼웠다 뺐는데 파손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100만원이라는 돈은 지불하고, 한 달이나 기다려서 받은 제품인데 이런 불량이 있다는 점에서 많이 아쉽고 화가 납니다. 부품 제작하시는 뮤지쿠스 관계자 분들. 최소한 규격은 잘 맞게 제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