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 그 넓은 세상 안에서 음악은 수백의 언어로, 수천의 악기로, 수억의 목소리로 존재한다.
새로운 음악을 '우연히' 접할 수도 있겠으나 보통은 어떤 영역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영역은 클럽일 수도 있고 콘서트홀일 수도 있고 SNS일 수도 있고 국가일 수도 있다.
그 음악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기꺼이 그 음악들을 찾아가야 한다.
영감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넓은 놀이터로 데려가야 한다.
대표는 웃긴대학(인터넷 커뮤니티) 13년차 눈팅러다.
대표의 사생활을 살포시 밝히는 이유는, 이번 인터뷰가 웃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대표는 나에게 '피스사인을 불러보았다.’ 라는 제목의 웃대 게시물을 보여주었다.
심플한 글 제목과 달리 시원하고 깔끔한 목소리, 높은 퀄리티의 코러스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나에겐 생소한 장르. 일본 애니의 OST였다.
“신선한데? 아는 가수야?” 대표에게 물었다.
“우리 고객님이셔.”
대표는 응원 댓글을 달기위해 스크롤을 내렸는데 우리 회사의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님이란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생소한 서브컬쳐 장르를 부르는 그의 음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기꺼이 그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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